최근 정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홍범도 흉상을 제거한 후 이순신 동상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저는 한숨이 나왔습니다. 정말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는데, 정부의 결정력에 정말 감탄을 금치할 수 없습니다.
홍범도 흉상을 제거하는 이유로는 "과거의 잘못된 역사 해석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순신 동상을 설치한다는 건 또 무슨 의미일까요? 혹시 이순신 동상이 미래의 잘못된 역사 해석을 위해 설치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홍범도 흉상을 제거하면서 정부는 "국민들의 선한 영향력을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순신 동상을 설치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아마도 국민들에게 "전쟁 영웅이 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정부는 국민들에게 전쟁 영웅이 되라고 부추기는 건 아니겠지요?!
이제는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혹시 다음 주에는 김구 동상을 제거하고 이순신 동상을 다시 제거하고, 그 다음 주에는 윤봉길 동상을 제거하고 이순신 동상을 다시 설치할지도 모릅니다.
정부의 이런 결정력에는 정말 감탄을 금치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언젠가는 우리가 이순신 동상을 보기 위해서는 정부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이순신 동상은 매주 월요일마다 설치되고, 목요일마다 제거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정부의 이런 결정력을 보면, 과연 이 나라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혹시 정부는 이순신 동상을 설치하는 대신에,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는 없을까요? 아니면 그냥 이순신 동상을 설치하는 대신에, 홍범도 흉상을 다시 세우는 건 어떨까요? 그럼 국민들도 행복해질 수 있을 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