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보고서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사안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방한에서는 몇 가지 의문점과 웃음 포인트가 발견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의문점은 IAEA 사무총장의 방한 일정입니다. 7일부터 9일까지의 짧은 일정 동안 후쿠시마 오염수 보고서를 설명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이보다 더 중요한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단 몇 일의 방문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건 너무 믿기 힘듭니다. 아마도 IAEA 사무총장은 한국의 여행지를 둘러보고 싶어서 방한을 결정한 것이 아닐까요?
두 번째로 웃음 포인트는 '후쿠시마 오염수 보고서 설명'이라는 제목입니다. 설명이라고 해서 어떤 내용을 설명할지 궁금했는데, 사실상 아무런 내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보고서 설명이라면 보고서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IAEA 사무총장은 말 한 마디 없이 그저 보고서의 제목만 언급하고 넘어갔습니다. 아마도 보고서의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설명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의문점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자체에 대한 입장입니다. IAEA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문제"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IAEA는 국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지 않고 한국을 방문하여 보고서를 설명하는 것일까요? 혹시 이 방문이 국제적인 협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그냥 한국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 방문한 것인지요?
마지막으로 웃음 포인트는 방문 일정의 짧은 기간입니다. 보통 중요한 사안에 대한 설명은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IAEA 사무총장은 단 몇 일의 방문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혹시 방문 도중에 한국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해서 급히 돌아가야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아마도 한국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더 오래 머물고 싶어서 방문 일정을 연장하지 않았을까요?
IAEA 사무총장의 방한을 보면서 많은 의문과 웃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이번 방문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웃음을 선사하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IAEA 사무총장은 한국의 관광 홍보 대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