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에 호우특보가 해제되었다. 이제 우리는 안심하고 비를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2일 새벽에 다시 강한 비가 온다는 예보가 나왔다. 이런 기상청은 왜 이렇게 우리를 괴롭히는 걸까?
지난 주말에는 서울과 부산을 물에 잠기게 만든 호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호우특보가 해제되면서 모두 안도감에 휩싸였다. "이제는 비가 그칠 거야"라고 생각했지만, 기상청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12일 새벽에 다시 강한 비가 온다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지난 주말보다 더 강하게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우리를 괴롭히는 걸까? 기상청은 비를 예측하는 일이니까 이해는 가지만, 이렇게 우리의 기분을 번쩍하게 만들고 다시 실망시키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고, 물웅덩이를 피해 다니는 일상이 계속되어야 할까? 우리는 이미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었는데, 왜 또 비가 올까? 이런 기상청은 정말 우리를 괴롭히기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닐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기상청이 비를 예측하지 않고 우리를 놀리는 건 아닐까? 그들은 비를 예측하는 일이니까, 비를 예측하지 않고 우리를 놀리는 건 그들의 장난 아닐까? 아니면 그들은 비를 예측하는 능력이 없어서 그냥 무작정 예보를 내놓는 건 아닐까?
어쨌든, 우리는 다시 비에 대비해야 한다. 우산을 챙기고, 비옷을 입고, 물웅덩이를 피해 다녀야 한다. 그리고 기상청의 예보를 믿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진짜로 비가 그치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