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어떨까요? 그렇습니다, 오늘도 비올 것 같습니다. 이젠 우리나라 날씨는 장맛비가 기본이 되어버렸네요. 하루 종일 비가 내리면서 우산을 챙기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비를 피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안타까워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더 웃긴 건, 비가 그친 후에도 불볕더위가 돌아온다는 겁니다. 비가 그친 순간부터 태양은 더욱더 열정적으로 우리를 녹이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비가 그친 후에도 여전히 땀을 흘리며 더위에 시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태양이 우리에게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우산을 챙기고, 땀을 흘리며, 비에 젖으며, 더위에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이게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날씨에 대해 놀라지 않고, 비와 더위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이런 날씨도 우리나라만의 매력이 아닐까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맛비와 불볕더위의 조합, 이게 바로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날씨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랑스러워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날씨가 좀 더 다양해지면 좋겠습니다. 비만 내리는 것도 아니고, 더위만 느끼는 것도 아니고, 한 번쯤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그런 날씨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우리는 비와 더위에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이게 바로 우리의 운명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날씨에 대해 절대로 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비에 젖어도 웃고, 더위에 시달려도 웃고, 우산을 챙기지 않아서 비에 젖어도 웃을 것입니다. 그게 바로 우리의 대한민국 정신이니까요. 비와 더위에도 웃음으로 이겨내는 우리,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와 힘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