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능 시험에서 항상 논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킬러문항'이다. 이번에는 핑크색 문항이 문제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교육부에서는 수능 출제단계부터 문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핑크색 문항이란 무엇일까? 이것은 수능 시험에서 나온 문제 중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를 일컫는 말이다. 핑크색 문항을 맞추면 수능 만점이 가능하다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만약 그렇다면, 수능 시험에서 핑크색 문항이 나오지 않는다면 만점이 불가능한 것인가?
하지만 이번에는 핑크색 문항이 아니라 핑크색 자체가 문제가 된 것이다. 교육부에서는 핑크색이 너무 화려해서 학생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제거하기로 했다.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핑크색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면, 그렇다면 빨강색, 노랑색, 파랑색도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 아닌가? 그럼 모든 색깔을 제거해야 하는 것 아닌가?
교육부에서는 이번 조치로 학생들의 시험 집중력을 높이고, 수능 성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만약 핑크색이 제거된다면, 다른 색깔이 핑크색 대신 '킬러문항'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나는 교육부에게 한가지 조언을 하고 싶다. 그냥 모든 문항을 쉽게 만들어서, 학생들이 쉽게 맞출 수 있도록 해주면 어떨까?
그러면 학생들은 시험을 잘 볼 수 있고, 교육부도 수능 성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킬러문항'이라는 불명예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교육부여! 문항을 쉽게 만들어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