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최저임금 '최저한도' 업종별 구분 적용…경영계 '반발'

최저임금이 내년에도 '최저한도' 업종별 구분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영계에서는 반발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최저임금이 최저한도가 되는 건가? 이게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

최저임금이 최저한도가 된다는 건,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이 더 이상 최저임금 이하로 임금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게 업종별로 구분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예를 들어, 음식점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대학교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받는 최저임금이 같다면 이상하지 않은가? 음식점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청소, 설거지, 조리 등 힘든 일을 하지만 대학교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강의나 연구 등 덜 힘든 일을 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받는 최저임금이 같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업종별로 최저임금이 구분되어 적용된다. 음식점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더 높은 최저임금을 받게 되고, 대학교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그에 맞게 더 낮은 최저임금을 받게 된다.

그런데 경영계에서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돈을 벌어야 하는데, 최저임금을 올리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나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살아남기'란 무엇일까?

경영자들은 이미 수억, 수십억원의 돈을 벌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왜 근로자들은 그들의 이익을 위해 노동력을 제공해야 하는 걸까? 이번에는 근로자들의 이익을 위해 최저임금이 조정되는 것이니, 경영자들도 조금은 이해해 주어야 한다.

그래도 경영자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최저임금이 최저한도가 되는 것이지, 최고임금이 최고한도가 되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일을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돈을 벌면 되는 거다. 이게 어렵다면, 그냥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해서 일을 시키면 된다. 그러면 돈도 많이 벌고, 근로자들도 행복해질 테니까 말이다.